학점은행제 전공을 컴퓨터공학으로 바꾼 후, 빅데이터분석기사와 독학사 2단계 4과목으로 전공 40학점을 채웠다. 남은 20학점은 독학사 3단계 혹은 정보처리산업기사 혹은 기사로 채울 계획이었다.
독학사 3단계는 2단계보다 훨씬 까다로움에도 다른 할 일이 많아 계속 미뤘다. 그러다 2022년 7월 24일, 2회차 기사/산업기사 시험에 응시했는데, 다행히 잘 본 편이라 정보처리산업기사 합격을 확신할 수 있었다. (여전히 기사가 필요한데 이번엔 반반 확률일 것 같다.)
따라서 독학사 3단계는 1과목만 확보하면 되었기에 정보처리기사를 공부하며 기초가 다져진 소프트웨어공학을 우선 복습했다. 독학사는 1과목만 필요하다고 해서 정말 1과목만 공부하는 것은 위험하다. 그래서 두 번째 과목으로 프로그래밍언어론을 선택했다. 어차피 방통대 2학기 때 수강할 것이기도 했고, 어쨋든 이런 과목은 전형적인 CS 과목이기에 배워둬서 손해는 아니라는 판단이었다. 그 외에는 교통대 재학 시절 배운 것과 빅데이터분석기사를 준비하며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인공지능도 조금 보았다.
다행히 내가 선택한 과목들은 어렵지 않게 나왔다. 주관식의 배점이 큰 3단계 특성상 주관식 4문제 중 2문제(20점어치)를 확보해야 어느정도 합격이 담보되는데, 준비했던 3과목이 전부 그랬던 것이다. 오히려 객관식에서 의외로 틀린 문제가 많았다. 어쨋든 1과목 정도는 건질 수 있어보인다.
이로써 지긋지긋한 학점은행제와는 슬슬 작별인사를 해도 될 듯하다. 2022년 2회차 기사/산업기사 합격자발표일인 9월 2일까지는 보름 이상 남았지만, 최소한 산업기사는 떨어질 수가 없을 것 같고, 최종적으로 학위 수여를 위한 요건을 모두 만족했다. 평점은 백분위 91.17(4.5 만점 기준 4.08)이니 평점에 발목 잡힐 일은 없을 것 같다.
이제 남은 일은 10월 중순쯤 마감되는 방통대 대학원을 준비하는 것이다. 벌써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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